킨텍스 게임 행사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와 관람객들이 대피 소동을 벌였다.
지난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36분께 디시인사이드 게임 갤러리에 "킨텍스에 폭탄 5개를 설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게임 행사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관련된 게임 행사가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킨텍스에 폭탄 5개를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로 인해 행사 일정은 1시간가량 지연됐다.
수색 결과 '허위'로 확인... 경찰, "작성자 추적 중"
경찰은 킨텍스를 찾은 2000명 상당의 관람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군 EOD와 함께 약 2시간가량 현장 수색을 실시했다.
다행히 현장 수색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해당 글 내용을 허위로 판단,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이날 킨텍스 행사장을 찾은 인기 유튜버 '보겸'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햄버거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준비했으나, 해당 소동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탄 등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허위 글을 작성하는 행위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더 엄중하게 처벌된다.
폭탄으로 인한 허위 글은 중범죄로 분류되며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재산,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하는 경우 가중처벌을 받는다.
작성한 허위 글로 인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경우, 이는 공무집행방해죄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