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때만 해도 올 겨울 '최악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측됐는데, 최근에는 다른 분석이 나왔다.

올 겨울은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지난 22일 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을 발표하면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높겠다"라고 전망했다.

월별로 12월은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이 20%, 평년기온을 밑돌 확률이 30%로 제시됐다.

내년 1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고 높을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이다. 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다.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로 발표됐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 평년보다 높아...고기압 발달해 기온 오른다

13개국 기상당국 수치예보모델 전망치 549개를 평균했을 때는 12월·1월·2월 모두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54∼60%)이 우세했다. 이러한 예측이 나온 이유는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점이 꼽혔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북서태평양에서 대기로 열에너지 공급이 늘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발달하고 기온이 오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티베트 지역 눈덮임이 적은 점과 북대서양·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높은 점도 올겨울 우리나라 기온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비와 눈은 적게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2월과 내년 1월 강수량은 평년(12월 19.8∼28.6㎜·1월 17.4∼26.8㎜)과 비교해 적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많을 확률이 20%라고 예측했다.

내년 2월은 평년(27.5∼44.9㎜)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 적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