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e스포츠 어워드에서 PC 부문 올해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22일 'T1'은 "PC 부문 올해의 e스포츠 선수로 'Faker' 선수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의 선수가 된, 그리고 여러분의 영원한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정진할 'Faker' 선수에게 축하와 응원을 전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앞서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해 개최된 e스포츠 어워드에서도 '올해의 선수' 및 '올해 최고의 콘텐츠 선수'로 2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혁은 지난 2일 진행된 '2024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롤드컵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냄과 동시에 '파이널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데뷔 11주년' 페이커, 여전히 고점의 실력 보유
수명이 짧은 프로게이머에서 데뷔 11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고점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혁은 뛰어난 실력과 함께 훌륭한 '인성'까지 겸비해 'GOAT'(Greatest Of All Time·고트·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의 인물을 뜻하는 말)라 불리며 숭배받고 있다.
이상혁은 '가장 영향력 있는 e스포츠 선수 부문'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23년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프로게이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더 타임스는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류 스타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페이커의 막강한 파급력을 강조했다.
국내 롤 챔피언스 리그(LCK)를 넘어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남을 이상혁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SKT T1'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페이커' 이상혁은 최고의 선수라는 위상에 걸맞게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 10회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지난 19일 '도란' 최현준의 영입으로 '도오페구케'(도란,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로스터를 꾸려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