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215cm 세계 최장신과 62cm 최단신 여성 만났다... 두 사람이 밝힌 의외의 공통점


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과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이 처음으로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은 튀르키예 출신 루메이사 겔기와 인도 출신 배우 조티 암지가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겔기는 키가 215cm로 세계 최장신 여성으로 기록됐으며 암지는 키가 62.8cm로 세계 최단신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웹 디자이너로 일하는 겔기는 '위버증후군(Weaver Syndrome)'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급격한 성장과 골격 변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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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153cm 차이 나지만 통하는 게 많아"


겔기는 전 세계에서 27번째로 이 질환을 진단받았으며 튀르키예에서는 첫 번째였다. 그는 휠체어를 이용하고 보행기에 의지해 짧은 시간만 서 있을 수 있다.


배우 암지는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이라는 일종의 왜소증을 앓고 있다. 그는 미국 TV 시리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4에서 '귀염둥이' 마 페티트(Ma Petite) 역할로 출연해 사랑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일 기네스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과 가장 작은 여성의 만남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보면 한 시야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다. 키 차이는 무려 153cm. 겔기가 암지를 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인형을 들고 있는 것 같다.


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그러나 두 사람은 통하는 점이 많았다. 겔기는 "암지를 만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키 차이 때문에 눈을 마주치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키 차이가 크게 난다고 해도 우리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화장과 셀프 케어 그리고 손톱 관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암지 역시 "늘 나보다 큰 사람들을 쳐다보곤 했는데 오늘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여성을 봐서 너무 기쁘다"며 "겔기와 대화하는 게 매우 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