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오토홀드 걸고 조수석 간 사이에"... 벤츠 전기차, 식당 돌진해 4명 병원 실려가


JTBC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전기차가 상가 건물로 돌진해 4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오토홀드를 걸어 놓았었다"라고 해명했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17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차돼있던 전기차가 식당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이 차에 치여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벤츠 전기차다. 운전자는 30대 여성 A씨였는데, A씨는 사고 당시 조수석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차량 운전자 "오토홀드 걸어놨는데..." 진술


동승자가 1명 있었고, A씨가 조수석으로 간 탓에 운전석은 비어있는 상태였다. JTBC가 전한 사고 현장을 보면 차량 트렁크도 열려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토홀드(브레이크 밟지 않아도 차량 정지 상태를 유지해주는 기능)를 눌렀는데 그사이 차가 움직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음주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과실 여부를 확인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