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밤중 고속도로 달리는데 갑자기 날아든 '20cm' 쇳덩이... "아내가 죽을 뻔했습니다"


보배드림


어두운 밤 고속도로 주행 중 20cm에 달하는 쇳덩이가 차량으로 날아들어 조수석에 탄 여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건축물이 날아와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4시 50분께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그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가 탄 차량은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에서 무언가 날아와 A씨 차량 조수석 앞유리를 강타했다. 순간 유리창은 쩍하고 박살 났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 아내는 소리를 지르며 오열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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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파편 뒤집어 쓴 아내, 중상 입고 119구급대 실려가


A씨 차량을 강타한 물건은 건축물 자재로 추측되는 길이 20cm 쇳덩이였다. 빠른 속도로 날아온 쇳덩이에 머리 등을 직접적으로 맞았다면 사망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A씨는 "동승했던 아내는 이 사고로 유리 파편을 뒤집어쓴 채 119구급대에 실려 갔다"며 "가해 차량을 찾으려 했으나 도로공사 CCTV도 새벽 시간대라 보이지 않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목격자나 이 상황에 계셨던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도움을 청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른쪽 차선에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건축용 외장재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빔 구조물을 운반한 차량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보배드림


댓글에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사망사고 날뻔했다", "저런 사고 당하면 다시는 조수석 못 탈 것 같다", "이건 살인 미수다. 꼭 잡아서 처벌하길"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화물 운송 사업자는 적재된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 고정 장치 등으로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


적재된 화물 추락을 방지하지 않으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사람을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