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딸이 지하철 손잡이 잡고 매달려 깔깔 웃으며 장난치는데도 못 본 체하는 부모

지하철 손잡이·지지대 잡고 장난치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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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체조하겠다며 손잡이를 잡고 장난치는 딸을 내버려둔 부모에게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최근 홍콩 지하철 MTR에서 포착된 모습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소녀가 지하철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은 채 매달린 모습이었다. 다리로 지지대를 잡고 있었다.


소녀는 지하철을 마치 놀이터처럼 이용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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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부모 질책해


해당 사진을 공유한 한 승객은 "근처에 서 있던 부모들은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이 빤히 쳐다만 보고 있더라"면서 "아이가 대중교통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사진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도 이 승객의 말에 동의했다. 이들은 "아이의 행동을 막지 못한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 "저러다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냐", "언제부터 지하철이 놀이터가 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어렸을 때 저런 장난 한 번쯤 하지 않았냐", "아이 사진을 찍어 올린 건 잘못이다. 직접 부모에게 주의를 주지 그랬냐" 등의 의견도 전했다.


소녀의 부모가 소녀에게 지하철에서는 공공 예절을 지키고 주변 사람을 배려하도록 교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