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스타벅스 코리아는 아이스 인기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아이스 음료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겨울시즌 대표 음료인 '토피 넛 라떼' 등을 비롯해 3종의 가격도 조용히 인상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겨울 시즌 한정 상품인 토피넛 라떼, 딸기라떼, 더블 에스프레스 크림 라떼의 가격을 올려 선보였다.
'토피 넛 라떼'는 2002년 첫 출시 후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부터 3500만잔이 팔릴 정도로 겨울 대표 메뉴로 여겨진다.
지난해 톨 사이즈의 경우 6300원이었으나 올해는 6500원으로 200원(3.2%↑) 올랐다. 그란테와 벤티 사이즈도 각각 500원(7.4%) 오른 7300원, 800원(11%) 오른 8100원에 판매 중이다.
딸기라떼와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사이즈에 따라 300~700원씩 인상됐다.
겨울 시즌 음료의 가격은 별도 공지를 하지 않았던 터라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표하고 있다.
소비자 배신감 토로...스타벅스 측 "가격 변동 큰 직간접적 비용 고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상시판매 음료와 프로모션 음료에 대한 가격 기준이 다르게 책정된다는 입장이다. 상시판매 음료의 경우 재료비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프로모션 음료의 경우 원부재료 원가 변동이 크다는 것이다.
즉 프로모션 음료의 경우 매년 변동되는 직간접적 비용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주문하는데 7천원이라 화들짝 놀랐다", "겨울에 아이스 음료 가격 인상한다고 생색내더니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