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올해 36살인데도 펄펄 나는 '배구여제' 김연경... 흥국생명 개막 '8승 무패' 질주

흥국생명 파죽지세의 개막 8연승... 리그 단속 선두


지난 12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3-2로 승리 후 기뻐하는 김연경 / 뉴스1


김연경의 활약에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일 흥국생명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2)으로 완승했다. 


여자부 선두인 흥국생명은 승점 23점(8승 무패)으로 2위 현대건설에 승점 3점 차로 앞섰다. 


최다 득점은 김연경이다. 공격 성공률 56.67% 기록한 김연경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0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투트쿠 부르즈 유즈겡크가 14점, 정윤주가 9점, 아닐리스 피치가 7점을 보탰다. 


지난 12일 아본단자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연경 / 뉴스1


정관장에서는 부키리치가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메가왓티 퍼티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표승주가 10점을 올렸고 박은진이 7점, 이선우가 7점, 혜선과 정호영이 나란히 1점씩을 마크했다. 


김연경의 활약... 이번에 우승 가능할까?


1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2세트 19-18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20고지를 먼저 밟은 뒤 김다솔이 건져 올린 공격 기회에서 투트쿠의 후위 공격으로 차이를 벌렸다. 


직후 박은진의 속공을 김수지가 가로막으며 22-18까지 앞섰다. 이후 정관장이 2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투트쿠의 백어택과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지난 12일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 뉴스1


3세트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21-21에서 도수빈의 리시브가 불안정했고, 이고은의 토스도 덩달아 네트에 바짝 붙어 올라갔다. 그러나 김연경은 감각적인 밀어 넣기로 득점을 책임졌다. 


이어 시원한 강타로 1점 더 앞서간 김연경은 상대 블로커의 터치 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는 흥국생명의 3-0 승리고 끝났다.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을 질주하며 2위 현대 건설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정관장은 4연패를 기록하며 3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이 8연승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에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에서 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것은 지난 2008-2009시즌이었다.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 후 준우승 트로피를 든 김연경 / 뉴스1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당시에는 김연경과 함께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으로 다시 돌아와 2022-2023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으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승 3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역시 준우승이었다. 


김연경의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남길지 배구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