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계약을 종료한 '제우스' 최우제가 차기 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택했다.
지난 20일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라이너로 Zeus 최우제 선수가 합류합니다. 2025시즌, Zeus 선수와 함께 한화생명e스포츠는 더 큰 도전과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최우제의 이적으로 지난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피제바딜'(제우스, 피넛, 제카, 바이퍼, 딜라이트) 로스터를 완성했다.
앞서 지난 19일 FA 신분으로 이적 시장에 나온 최우제는 연습생 시절부터 몸담았던 T1과 계약을 종료하면서 '동일 로스터 2회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역사를 써낸 '제오페구케'를 떠났다.
최우제, 갑작스러운 계약종료에 직접 입장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 소식에 T1 팬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T1 프런트와 최우제 소속 에이전시가 보인 입장차이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에 지난 20일 최우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는 생각보다 일찍 FA가 발표돼서 제 의도와는 달리 제대로 인사를 못 드리게 돼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연습생으로 들어와 올해까지 정말 운 좋게 좋은 형들과 같이 게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기회를 주신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우제는 감독 코치진들을 비롯한 T1 매니저들과 함께 생활한 동료들에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자신의 이적으로 놀랐을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T1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간만큼, 다른 팀에 가서도 항상 부족한 점을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T1'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1년 LCK에 데뷔한 '제우스' 최우제는 데뷔 1년 만에 'LCK 스프링' 우승,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22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3 월드 챔피언십'에서 파이널 MVP로 선정된 최우제는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T1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T1'은 새로운 탑 라이너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계약이 만료된 '도란' 최현준을 영입했고 '도오페구케'(도란,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로 새롭게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