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일만 하며 보내는 20대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푸젠성에 사는 20대 초반 여성 A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는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A씨의 영상을 소개했다.
A씨는 하나도, 둘도 아닌 무려 네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 이유는 단 하나의 목표 때문이다.
'가능한 한 빨리 재정적 자유를 얻고 싶다'라는 목표를 세운 그는 한 가지 정규직만으로 이를 이룰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그는 한 번에 여러 직장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한다.
네 가지 일을 모두 하려면 하루에 최대 4시간씩 자야 한다고 한다.
A씨는 "저는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해서 오전 4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근무는 오후 5시 30분에 끝나지만 물론 그사이에 잠시 쉬는 시간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요식업에서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더우인 계정에 일을 하는 모습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12시간의 긴 근무 시간이 끝나고 퇴근해도 그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영화관 안내원을 포함한 2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자신의 웹사이트도 운영해 총 4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퇴근 후 아르바이트 2가지를 하고 웹사이트 일을 좀 하면 새벽 12시 30분 정도에 잠을 겨우 잘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많은 업무량과 바쁜 삶에 지치지 않냐는 질문에 A씨는 "한 달에 2,000위안(한화 약 38만 원)만 벌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더 피곤하다"며 "여러 가지 일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답했다.
A씨는 네 가지 일을 하면서 한 달에 약 1만 위안(한화 약 192만 원)을 벌고 있다고 한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커쓰(麥可思)의 대졸자 소득 분포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졸업 학부생의 평균 월급은 5,833위안(한화 약 112만 원) 정도다.
대졸자 초봉은 4,000~6,000위안(한화 약 76만~115만 원)으로, A씨는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달마다 버는 돈이 크게 오르면서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10만 위안(한화 약 1,9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릴 때부터 돈을 아끼고 저축하는 습관이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돈을 벌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