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아들이 밀크티를 훔치는 것을 지켜보던 엄마가 항의하는 직원을 폭행하고 경비원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이날 여성 A씨는 아들 2명을 데리고 쇼핑을 나섰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쇼핑몰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손님이 가져갈 수 있도록 카운터 가장자리에 빼놓은 밀크티 한 잔을 A씨 아들이 몰래 가져다가 마신 것.

직원이 항의하자 되레 머리채 잡고 폭행한 엄마

이를 발견한 카페 직원은 A씨 아들을 제지하고 꾸짖었다. 이때 자신의 아들이 혼나고 있는 것을 본 A씨는 되레 카페 직원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누가 그걸 거기에 두라고 했냐"고 분노했다.

직원 역시 지지않고 "당신의 아이가 밀크티를 훔치는 것이 정당하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A씨는 직원의 머리채를 잡고 가게 밖으로 끌고 나가더니 바닥에 넘어뜨린 후 구타했다.

행인들이 폭행을 말리자 A씨는 바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을 무시하고 재빨리 두 아들의 손을 잡고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경비원이 A씨를 붙잡아 도망치는 것을 막아 세웠다. A씨는 "손 놔라"며 소리쳤고 급기야 경비원의 팔을 물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가방에서 과일칼을 꺼내 몇몇 행인에게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경찰에 신고한 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A씨가 구금되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