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데리고 셀프 스튜디오에 방문한 부부가 촬영 도중 아기가 우는데도 직원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점 테러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인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스튜디오 업주가 손님에게 받은 리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리뷰를 보면 "최악이다. 얼마나 불친절한지. 1년 전이랑 너무 다르네요"라며 "아기랑 가서 힘들어하면 좀 도와주면 안 되나요? 아기가 우는 데 불편한 게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라고 적혔다.
셀프 사진관서 "아이 우는데 안도와줬다" 불평
문제는 이곳이 그냥 사진관이 아닌 셀프 사진관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직원은 전후로 도움만 줄 뿐 현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촬영하는 시스템이다.
A씨는 "셀프 스튜디오다. 엄마, 아빠 그리고 3~5세쯤 되는 여자아이가 같이 왔다"며 "셀프 촬영 도중 아이가 사진 찍기 싫다면서 우니까 그때부터 직원들에게 온갖 짜증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은 노랫소리, 다른 손님들 응대하느라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며 "촬영 끝나고 아이 엄마는 짜증 내면서 나갔고, 남편에게는 사진 전달 후 재방문이라 서비스까지 드렸다"고 밝혔다.
이후 서비스까지 받고 집으로 돌아간 손님이 이 같은 '별점 테러' 리뷰를 남긴 것.
A씨는 "부모인 본인들도 어떻게 못 하는 아이를 가게 탓으로 돌렸다"며 "아직도 이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장사가 안되면 진상이 더 많다는 게 사실이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직원 촬영도 아니고 셀프 사진관에서 저러는 거 처음 본다", "셀프의 뜻을 모르냐", "셀프 촬영인데 불친절 운운하는 게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