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가 실내 흡연을 해 항의했더니 되레 담배를 권유받았다는 여직원의 호소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무실 내 흡연, 퇴사 사유까지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30대 여직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대표님이 주말이나 다 퇴근하고 혼자 계실 때 대표실 안에서 연초를 피우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항의 했더니 담배 내밀며 "너도 한번 피워 볼 생각 없냐"
문제는 방문을 열고 담배를 피워 사무실 전체로 냄새가 다 퍼져 나간다는 것. 대표는 "밖에 있는 흡연실까지 가기가 귀찮다"고 주장했다.
회사 내 유일한 여직원인 A씨는 담배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심각한 편두통을 앓고 있다고.
이에 "아침에 문 열면 담배 냄새가 확 난다"며 항의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간접흡연 공간에서 일하는 A씨는 아침마다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을 매일같이 먹고 있다고 한다.
대표는 안 그래도 가습기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A씨에게 "너도 담배 한번 피워 볼 생각 없냐"며 담배를 내밀기도 했다.
A씨는 "농담이든 진담이든 기분이 좋진 않았다"며 "이런 걸로 퇴사하는 게 이상한 거냐. 아니면 실리도 중요하니 연말, 명절까진 버텨야 하는 거냐" 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표면 퇴사 말곤 답이 없다", "2024년에도 저런 인간이 존재한다니", "당장 그만둬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폐암 걸릴 일 있냐", "대표라는 사람이 생각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