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소원을 빌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늘 밤 밤하늘을 영롱하게 빛낼 예정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천문학 전문 앱 스타워크(StarWalk)는 15일 밤 2024년 마지막 슈퍼문인 '비버 문(Beaver Moon)'이 뜬다는 소식을 전했다.
슈퍼문은 달이 주어진 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 발생하는 달로 특히 보름달을 뜻한다.
이에 슈퍼문이 뜨면 달이 평소보다 훨씬 밝고 크게 보이는데, 일반 보름달과 비교했을 때 7% 더 커 보이고 약 16% 더 밝게 빛난다.
서양에서는 11월의 보름달을 '비버 문'이라고 부른다. 이는 특정 달의 독특한 특징을 기반으로 보름달에 이름을 붙이곤 했던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에서 유래했다.
11월은 비버가 추위에 대비하는 시기로 댐을 만들고 오두막에 식량을 비축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비버의 부지런한 활동을 관찰하면서 보름달에 '비버 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녀석들의 노력을 기렸다.
또 11월 사냥꾼들이 모피를 얻기 위해 비버를 잡는 덫을 설치해 '비버 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도 있다.
올해 비버 문, 11월 15일 밤부터 볼 수 있어
올해 비버 문은 11월 15일 오후 9시 29분(GMT) 가장 잘 보인다.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16일) 오전 6시 29분으로, 15일 밤부터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있으면 더 잘 관찰할 수 있겠지만, 육안으로도 볼 수 있겠다.
2024년 마지막 슈퍼문이 뜨는 밤, 올해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다음 보름달은 12월 15일 '콜드문'으로, 슈퍼문은 아니지만 2024년 마지막 보름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