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남편 남기협을 만나고 골프 실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박인비 가족이 첫 출연했다.
이날 박인비는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엔 스윙도 불안정했었고, 골프가 골프가 아니었다"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남기협은 "진짜 머리 잡았다. '어떻게 저렇게 못 치지' 싶을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집에 부모님이랑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좀 손보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그럼 네가 한번 가르쳐 봐라'가 된 것"이라며 박인비의 골프 코치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인비는 "남편을 만나면서 정말 골프 실력이 많이 늘고, 심적 안정도 찾았다. 남편 만나기 전엔 우승을 한 번밖에 못 했었다"며 "남편을 만나고서 26승을 다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처음 만났냐는 질문에 박인비는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했다. 제가 호감이 있었다. 되게 좋은 사람일 것 같고, 같이 있으면 되게 편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내 편이 있다는 게 그게 너무 큰 존재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지난 2014년 남기협 코치와 결혼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4월 첫 딸을 낳았으며 지난 10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박인비는 2022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