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회성으로 카카오톡 단톡방(단체 채팅방)을 만들 때도 '친구 추가'를 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친구 추가 절차 없이도 코드만으로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바로 '주변 친구 초대' 기능이다.
지난 13일 카카오는 전날(12일) 카카오톡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주변 친구 초대'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팀 채팅'을 통해 제공되는데, 이용자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해당 채팅방의 입장 코드가 생성된다.
채팅방 참여 희망자는 방장으로부터 코드를 전달받은 이용자가 이를 입력하면 곧바로 초대자의 팀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다.
이미 개설된 팀 채팅도 최신 버전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채팅 탭에서 팀 채팅 개설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어 빠른 채팅 생성과 참여가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주변 친구 초대' 기능은 처음 참석한 세미나, 행사, 동호회 등에서 급하게 주변 사람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조별 과제 등을 수행하는 등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 없이 빠른 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뿐만 아니라 구글의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카카오톡을 정식으로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음성으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기능, 즐겨찾기 채팅방에 신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메시지'와 '즐겨찾기' 등 2개 탭으로 구성된다.
즐겨찾기 탭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당시 즐겨찾기로 등록된 친구와 채팅방 중 상위 10개가 노출되며, 나와의 채팅방, 1대1 채팅방, 그룹 채팅방 기능도 지원된다.
아울러 애플이 오는 15일 국내에 '비전 프로'를 출시하는 가운데 비전 운영체제(OS)에서도 카카오톡이 지원된다.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버전의 카카오톡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