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승객 10명 태운 '경주월드' 놀이기구 갑자기 추락... 한쪽으로 기울다 '뚝'


'글랜다의 패직펌킨'


경북 경주에 자리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경주월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께 경주월드 내 어린이 놀이기구인 '글린다의 매직펌킨' 놀이기구가 운용 중 추락했다.


해당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빙빙 도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이날 마차가 위로 올라가던 중 한쪽이 기울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놀이기구에는 당시 약 10명이 탑승해 있던 상태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주월드 / 뉴스1


조사 결과 '부품 결함'...현재는 운용 중지


경주월드 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이후 경주월드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운용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한 지 19년 정도 지났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기계 하자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라며 "수리를 마친 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경주월드 일부 구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발키리와 메가드롭, 파에톤, 급류타기 4개 놀이시설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당시 탑승객들은 큰 불안감에 휩싸인 바 있다.


사고가 잇따르며 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