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중앙경찰학교 관사에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여성이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충북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혐의로 중앙경찰학교 교수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5일 충주의 한 관사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여성 B씨(30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와 약속을 잡고 자신이 거주하는 충주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날 충남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실종신고 됐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다음 날 새벽 2시쯤 A씨와 함께 관사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함께있던 중앙경찰학교 교수 DNA 국과수 감정 의뢰
B씨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B씨는 과거 성폭행 무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B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 직후 A씨를 직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