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면접관이 자기 '농담'에 안 웃어줬다며 채용 못 하겠답니다"


mStar


농담에 웃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용되지 못했다는 한 취준생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엠스타(mStar)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의 한 강사는 우수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면접관이 농담을 할 때 웃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용되지 못한 학생의 면접 경험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유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얼마 전 그가 가르치던 학생이 면접을 보러갔다가 한숨을 쉬며 돌아왔다. 이를 본 강사 A씨는 학생이 채용되지 못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학생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 중 가장 스펙이 좋았기에 A씨는 의문을 가지게 됐다.


대체 어떤 부분 때문에 학생이 떨어진 것인지 알고 싶었던 그는 면접관에게 연락했다.


면접관은 그의 질문에 "지원자가 농담에 웃지 않아 채용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지원자의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는지 묻자, 면접관은 "함께 일할 때 편안한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스펙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 능력, 대인관계도 중요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면접관은 "팀 협업과 의사소통에 있어서 특히 중요하다. 우리 회사의 채용 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전문 기술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적응과 감성 지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환경에 있어서 좋은 대인관계가 팀 전체의 효율성과 분위기를 좌우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 생활에 있어서 스펙이 전부는 아니다", "진짜 성격 중요하다. 성격 이상한 사람 만나면 회사 생활 최악이다", "현명한 회사다", "분위기 풀어주려고 면접관이 농담을 했다면 예의상 웃어주는 게 맞다" 등 대부분 면접관의 말에 공감했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면접관의 말에 동의는 하지만 농담에 웃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는 너무 사소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