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보다 작은 반려 햄스터를 데리고 음식을 배달해 '햄스터 라이더'라는 별명이 생긴 한 배달원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중국에서 화제가 된 배달원 황씨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중국 윈난성 바오산시에 사는 20대 남성 황씨는 반려 햄스터와 함께 배달 일을 하는 영상을 올리며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는 "힘들거나 기분이 나쁠 때 햄스터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반려 햄스터와 동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반려 햄스터는 늘 황씨의 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가 주문자들을 만났다.
햄스터의 귀여운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일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을 듯", "우리 집에도 와줬으면 좋겠다", "좋은 집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비난 반응도 적지 않았다. 황씨를 비난하는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위생 문제를 지적했다.
아무리 포장이 되어있다고 해도 반려동물을 만진 손으로 주문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위생 논란'에 해명 하기도
논란이 이어지자 황씨는 "평소에는 주머니에 넣어두고 휴식 시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만 햄스터를 손에 쥐고 있다"면서 "매번 음식을 배달하기 전 손 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며 발라주고 틈날 때마다 손을 씻는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늘 좁은 집에 홀로 갇혀 있을 햄스터에게 짧은 인생 동안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