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대 '슈퍼리치' 남성의 실체
중국의 한 남성이 할머니로부터 1억 8,000만 위안(한화 약 350억 원)어치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거짓으로 들통났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에는 지난달 5일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톈이라는 중국 남성이 고급 자동차, 보석류, 골동품 등의 사진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톈은 자신의 20번째 생일에 할머니가 약 350억 원어치의 선물을 줬다고 뽐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의심하자 톈은 은행 계좌 스크린샷을 게시했다. 놀랍게도 잔액은 무려 24억 위안(한화 약 4,660억 원)으로 표기돼 있었다.
또 그는 중국 국무원(행정부)이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위 가족 구성원 임명장과 군 관리들의 오래된 단체 사진 등을 공유해 친척이 고위층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금수저' 사기 친 남성, 경찰 체포돼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남성은 금수저가 맞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부럽다", "내가 평생 일해도 못 얻는 재산"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중국 구이저우성의 경찰 사이버수사팀은 이 남성을 사진 조작과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알고 보니 톈은 SNS 팔로워를 늘리고 온라인 도박으로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 재산과 사진을 조작한 것이었다. 또 톈은 온라인 도박 등의 혐의도 받는다.
톈의 거짓말이 들통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SNS 게시물에는 여전히 부를 부러워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