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스위치에 1-2 충격패... 첫승 희생양 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배했다.
입스위치는 리그 11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공식전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도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토트넘은 승격팀인 입스위치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슈팅숫자(17대8), 유효슈팅(5대3), 정유율(67대33) 등 모든 수치에서 입스위치를 압도했다.
하지만 전반 31분에 입스위치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새미 스모딕스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에는 입스위치의 추가골이 터졌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스모딕스의 컷백을 막았지만 공이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다리에 맞고 흘렀다.
이 공이 문전에 있던 리압 델랍에게 연결됐고, 델랍은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0-2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더욱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있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이어 솔란케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가 올린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22년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입스위치는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입스위치가 EPL 무대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02년 4월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1-0) 이후 22년 만이다.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감독하겠다고 밝혔지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집중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을 위해 무언가 이루려고 노력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5%, 키패스 2회, 드리블 2회 성공, 크로스 성공 2회, 롤 패스 성공률 100%, 볼 경합 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입스위치가 득점하기 전 토트넘은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실점이 나왔다. 실망 그 이상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