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54)가 조세호의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구라는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속 영상에서 "조세호의 결혼식 날짜를 받은 것은 한두 달 전이고 건강검진도 같은 시기에 예약했다"고 말했다.
조세호의 결혼식이 일요일, 김구라의 건강검진이 월요일로 예정되어 참석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김구라는 대장내시경 검진을 위해 복용해야 하는 약 '오라팡'을 언급하며 "이 약을 먹으면 계속 화장실을 가게 되기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 전날) 오후 5시부터 약을 복용하면 계속 화장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혼식 당일 화장실로 계속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 매니저한테 돈 봉투는 보내고 세호한테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어떤 이들은 '그래도 조세호 결혼식 맞춰서 빼야지' 하는데 조세호가 나한테 그렇게 중요하냐. 그건 아니다. 여러분들 중에 친구 결혼식인데 다음날 대장내시경이 있는데 간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그건 못 가는 거다. 자꾸 싸는데 어떻게 가냐"고 토로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 10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조세호의 결혼식에서는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이 참석, 하객만 900명 이상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