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자존심 못 팔아"... 일본 수출 포기하고 소신 지킨 '독도 쌀과자' 대박 났다

올바름, '미국 진출' 성공 소식 알려


올바름


제품 포장지에 그려진 독도 이미지 때문에 일본 수출길이 막히는 위기에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지킨 쌀과자 업체가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전남 장성군 등에 따르면 장성에서 유아용 쌀과자를 생산하는 업체인 '올바름'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한 유통점에 입점했다.


첫 수출 규모는 약 1,0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수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한국 상품 도매 전문점을 통해 이뤄졌다.


올바름


업체, 연 매출 15% 일본 수출 포기하고 소신 지켜


해당 업체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산 상품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을 미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바름은 지난 2021년부터 자사 제품 포장지 뒷면에 우리나라 독도 지도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표기해 왔다.


올해 초 일본 구매자로부터 독도를 지우는 조건으로 연 매출 15%에 달하는 수출 제안이 들어왔지만, 올바름은 이를 거절하고 소신을 지켰다. 김정광 올바름 대표는 "수출을 위해 자존심을 팔 수 없었다"고 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가 '독도 쌀과자'라는 별칭을 붙여주며 올바름을 응원했고,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