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 쌍둥이의 부모가 된 직원에게 1억 원의 출산 격려금을 전달했다.
7일 LX홀딩스는 구본준 회장이 최근 네 쌍둥이를 얻은 정재룡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36)과 배우자 가미소(33)씨에게 1억 원의 출산 격려금을 지난 6일 선물했다고 밝혔다.
정 선임 부부는 지난 9월 13일 네 쌍둥이인 서하(아들), 시하(딸), 도하(아들), 율하(딸)를 품에 안았다.
출생 후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아온 쌍둥이들은 지난달 중순 건강한 상태로 정 선임 부부의 곁으로 돌아갔다.
출산 격려금과 함께 깜짝 축하 메시지도 보낸 구 회장
네 쌍둥이의 부모가 된 정 선임 부부를 위해 1억 원의 출산 격려금과 깜짝 축하 메시지를 보낸 구 회장은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격려금 이외에도 정 선임은 소속 회사인 LX하우시스로부터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총 1억 5천만 원의 출산 격려금을 받게 됐다.
평소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해 고심해 온 구 회장은 정 선임 부부의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큰 경사'라고 반기며 직접 축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선임 부부에게 전달한 1억 원의 출산 격려금에서 저출산 시대 기업 차원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
계열사별로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LX그룹은 근로기준법상 보장일 이상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임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LX그룹은 각종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성 구성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 회장과 LX하우시스로부터 출산 격려금을 전달받은 정 선임은 "구본준 회장님과 사내의 많은 구성원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축하를 받아 아직 얼떨떨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 부부에게 네 쌍둥이는 기적이자 축복이다. 많은 분의 축하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LX그룹은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에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저출산 해결에 적극 나서는 재계 행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