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항암 치료를 끝낸 남성은 가장 먼저 자신을 기다리던 반려견을 되찾으러 달려갔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항암 치료를 받는 보호자를 기다리던 강아지 '미니(Minnie)'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 온라리오주에 사는 미니와 보호자에게 2년 전 큰 시련이 닥쳤다. 미니의 보호자가 희귀암을 진단 받은 것이다.
보호자는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상태는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졌다. 결국 보호자는 미니를 위해 '소유권 포기'를 결정했다. 미니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하길 바랐다.
항암 치료 중에도 보호소 가서 몰래 보고오던 보호자 '감동'
수년 동안 서로 의지하며 지냈기에 이별이 더욱 힘들었을 터. 보호자는 투병 중에도 보호소에 종종 찾아와 멀리서나마 녀석을 지켜보다 갔다고 한다.
이들의 변치않는 사랑에 하늘이 감동이라도 한 것일까. 미니의 보호자는 극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게 됐고, 미니 역시 아직 입양을 가지 않고 보호소에 머물고 있었다.
이에 지난 8월, 750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미니와 보호자는 눈물의 재회를 했다. 미니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고 "그동안 어디 갔었어요"라고 묻는 듯 낑낑 거리며 보호자를 반겼다.
미니를 보호하고 있떤 보호소(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750일 동안 입양을 실패한 끝에 미니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며 "이것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라고 전했다.
미니와 보호자의 변함없는 사랑에 전세계 누리꾼들이 감동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