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연을 함께 소개했다.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 멜라니아 여사와 가족들에게도 축하와 우정의 인사를 전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다. 실용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북미대화 재개되기를"... 한반도 평화 바라는 마음 전해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상호호혜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한미동맹이 모든 분야에서 상생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화 등을 주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은 2번의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을 얻지는 못했다.
오히려 관계는 악화됐고, 문 전 대통령의 노력 또한 허사가 됐다.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했다.
그는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면서 "미국을 치유하고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