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내년 시즌 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당분간 선수 생활을 중단한다.
지난 6일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올해는 더 이상 출전 예정 대회가 없고, 내년 시즌은 4월부터 시작하는 걸 고려해 계약을 조기에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올해 12월까지 임실군청 소속 선수로 계약됐던 김예지가 재계약 대신 계약 조기 종료를 결정한 것이다.
임실군청에 따르면 김예지는 지난달 16일 '그동안 소홀했던 육아 등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임실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예지가 임실군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선수로서 그의 여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는 "김예지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사격을 알리기 위한 김예지의 대외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
김예지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이번 휴식은 사격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예지의 선수 복귀 시점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으나,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는 각종 명품 브랜드 및 유명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등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알리기 위해 대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지난 1일 김예지는 국내 최초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