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T1이 우승 트로피 앞에 선 순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광팬이 난입해 입술을 들이밀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T1은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 우승했다.
'페이커' 이상혁(28)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효하며 기뻐했다. 이어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던 순간이었다. 갑자기 한 관중이 무대로 올라오더니 입술을 쭉 내밀고 그대로 페이커에게 향했다.
페이커 지킨 오너...제우스도 뜻밖의 부상
이 모습을 본 '오너' 문현준(21)은 급하게 남성을 제지하며 페이커를 보호했다.
팬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벌인 일이었지만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했기에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다행히 신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제우스' 최우제(20)는 우승 트로피에 머리를 찧어 부상(?)을 입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T1은 5번째 우승이자 동일한 주전 멤버(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페이커는 롤드컵 첫 500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