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논란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으로 인해 연일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으로부터 공격을 당한는 것은 물론 '후계자'로 점쳐지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까지 공격을 당하고 있다.
각 곳에서 입장 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여사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은 취임 후 네번째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어젯밤 전격 결정됐다.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지 않은 윤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취임 후 지금까지의 정책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명태균씨 관련 논란에 대한 의견 밝힐 듯
집권 하반기 '4대 개혁'을 비롯한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김건의 여사·명태균씨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답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일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해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0월 5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72%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