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춤으로 해외에서까지 화제가 됐던 이주은을 KIA 응원단상에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이주은 치어리더는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은 치어리더인 이주은은 '삐끼삐끼' 춤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이범호 감독도 우승 직후 공약을 내걸었던 '삐끼삐끼'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이주은은 휴식기를 가지며 국내외 활동을 다각도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 받았던 이주은의 '삐끼삐끼'
이주은은 지난 9월 대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당시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만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동 중이다. 이주은을 포함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도 지난 7월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삐끼삐끼'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실제 대만 팬들이 한국 치어리더의 계급적인 문화,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언급하며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대만에게 뺏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처우를 개선하라"라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이주은의 '삐끼삐끼' 춤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조명되기도 했다.
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근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낸 '삐끼삐끼' 춤을 보도했다.
매체는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SNS 알고리즘을 장악, 수백만명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삐끼삐끼' 춤은 KIA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선보이는 짧은 퍼포먼스다. 이주은은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돼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