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길에서 발견한 단체로 철제에 묶인 강아지들... "신고하려 했더니 링거가 꽂혀 있었습니다"


Teepr


길에서 철제에 묶인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동물 학대를 의심했지만 알고 보니 무료 진료소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Teepr'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안후이성의 한 시골 지역을 지나던 A씨는 도로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수많은 강아지가 철제 프레임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그 옆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미소를 지으며 대화 중이었다.


Teepr


알고 보니 수의사들이 마련한 무료 진료소


순간 A 씨는 남성 무리가 개고기를 먹기 위해 강아지들을 묶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보호소에 신고하려 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강아지마다 링거가 꽂혀 있었고 학대라고 보기엔 모두 편안해 보였다고 한다. 알고 보니 A 씨가 큰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이곳은 강아지를 잡기 위해 마련된 곳이 아닌 수의사가 의료봉사 중인 무료 진료소였다. 


Teepr


옆에 있던 남성들은 수의사였고 유기견 등 건강이 좋지 않지만 제때 치료 받지 못한 강아지들을 모아 도로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했던 것이다.


철제 프레임은 강아지들이 안정적으로 링거를 맞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된 고정장치였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강아지들은 무료 진료가 고마운 듯 얼굴을 기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서운 개고기 파티인 줄 알고 가슴 쓸어내렸다", "사진만 보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 "어쩐지 강아지들 얼굴이 편안해 보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