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여자아이가 몸무게 194kg을 돌파하면서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쉬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bastillepost)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12살 소녀 란란은 과도한 비만으로 인한 심부전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란란의 키는 150cm, 몸무게는 무려 194.4kg이다. 최근 란란은 과체중으로 호흡이 불안정해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란란의 아버지는 딸이 어렸을 때부터 일반인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갔고 딸의 식단 조절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설명했다.
BMI 87에 육박해... 가족은 치료비 위해 집 팔아
란란은 장기적인 비만으로 인해 심부전, 보행 불능 신장 기능 저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집에서도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
한창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나이임에도 그는 반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란란의 어머니는 "학교 측이 학교생활 중 사고가 날까 무서워 딸의 복학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란란은 생후 6~7개월 때 고열이 반년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에 치료 중 많은 약을 먹었고 3살 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는 것이 어머니의 설명이다. 병원에 입원 당시 란란은 몸무게 194.4kg에 체질량지수(BMI) 87에 육박하는 심각한 비만 상태였다.
결국 란란의 부모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까지 팔아야 했다. 현재 란란은 병원에서 치룔르 받으며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복통 때문에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며 "빨리 회복해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