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의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10대 딸 소원을 들은 아빠가 귀여운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머스트 쉐어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 사는 10대 A 양은 오는 19일 블랙핑크 리사가 홍콩에서 팬미팅을 연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평소 리사의 열혈한 팬이었던 A 양은 아빠에게 "팬미팅에 꼭 가고 싶다. 티켓을 구해달라"고 소원을 말했다.
어린 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아빠 B 씨는 곧바로 티켓 2장을 구매해 딸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티켓을 건네받은 A 양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아빠가 구해 온 티켓은 원로 가수 리자 왕 콘서트
B 씨가 구해온 티켓은 리사 팬미팅 티켓이 아니라 홍콩 원로 가수 리자 왕(Liza Wang·77)의 콘서트 티켓이었던 것.
리자 왕은 77세의 나이로 홍콩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유명 가수이자 배우다. K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B 씨의 실수였다.
마침 리사가 19일 홍콩 아시아월드아레나에서 팬미팅을 여는데 리자 왕도 이달 말 홍콩 콜로세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이 사연은 A 양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연을 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다행히도 B 씨는 이후 다시 리사의 팬미팅 티켓을 구해 딸의 소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 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리사의 팬미팅에도 참석하고, 아빠가 준비한 리자 왕의 콘서트도 함께 즐기게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 속 터지는 소리가 이까지 들린다", "아빠가 딸과 함께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 콘서트에 가고 싶었던 것 아니냐", "너무 귀여운 실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사는 202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K팝' 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달 15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올라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