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서머 시즌 당시 벽에 머리 박으며 자책했던 페이커... T1의 롤드컵 우승이 더 감격스러운 이유


Instagram 't1lol'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5회 우승을 차지한 T1. 이와 함께 '페이커' 이상혁은 파이널 MVP로 선정되는 동시에 롤드컵 통산 500킬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많은 팬들이 이번 T1의 우승이 더 감격스럽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바로 지난 8월 3일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R 젠지와의 경기가 끝난 뒤 크게 자책하는 이상혁의의 모습이 재조명 되면서다.


당시 T1은 두 세트 모두 젠지에게 허망하게 내주며 패배했다. 그러자 이상혁은 벽을 향해 자신의 머리를 내던지기 시작했다. 이내 안경까지 벗어던지며 강하게 머리를 부딪혔다.


10연승 끊어내고 롤드컵 결승 진출한 T1, 페이커 하드 캐리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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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유시' 이민형이 깜짝 놀라 이상혁을 제지하며 일단락됐다. 당시 T1이 젠지와 맞붙기만 하면 지는 탓에 10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 이날의 승리가 더욱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이 지난 11년간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서는 달랐다. T1은 4강에서 젠지를 꺾고 당당하게 결승에 진출, 페이커의 캐리로 우승컵까지 들게 됐다.


역경을 극복하고 또 다시 정점에 오른 페이커에게 더욱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