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짜장면 대신 결제해 주신 시민 찾습니다"... 한 남성은 몰래 '밥값' 계산하고 떠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시민이 군인의 식사비를 대신 결제하고 사라졌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현역 군인입니다. 짜장면 대신 결제해 주신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역 군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본가 도착 후 짜장면을 먹고 싶어 아버지랑 함께 식사 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직원분이 오시더니 12번 테이블 남자분이 계산하고 가셨다더라. 감사 인사드리려고 했으나 이미 떠나신 뒤였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 뒤편에는 내가 얻어먹을 만큼 자랑스러운 군인인가에 대한 부끄러움도 있지만, 자랑스레 여겨주신 만큼 성실히 복무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도 꼭 갚아야겠다. 이런 일이 제게도 있다니 생각보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께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중식당을 방문한 '타임라인'을 공유하기도 했다.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미 아주 자랑스럽다. 덕분에 두 다리 펴고 잔다", "건강하게 복무하고 집에 돌아가길 응원한다", "기분 좋아지는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