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집값보다 더 싼 '섬' 통째로 사들인 뒤 별장·사우나 지어 낭만 캠핑 즐기는 대학생 커플

핀란드 섬 4,300만 원에 사들인 커플


SWNS


미국인 남성이 현지 집값이 너무 비싸다며 핀란드의 작은 섬을 사들였다. 남성은 단돈(?) 31,000달러(한화 약 4,300만 원)로 '나만의 섬'을 갖게 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bastillepost)는 미국인 남성 올리버 러셀(Oliver Russell)이 너무 비싼 대학 등록금과 집값 때문에 핀란드로 이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셀은 지난 2020년 콜로라도로 이사했다. 하지만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주택 가격도 높아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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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여자친구 헬레나 토마체프스카(Helena Tomaszewska, 20)와 함께 온라인으로 주택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올해 3월, 그들은 10년 동안 방치돼 있던 섬을 31,000달러에 사들였다.


러셀은 "핀란드 섬을 사들이는 비용이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사는 데 드는 계약금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이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땐, 섬 전체가 나무와 이끼로 뒤덮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처럼 느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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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SNS에 별장·사우나 설계 과정 공유해


이들은 별장과 사우나를 짓기 위해 직접 설계와 시공 과정에 참여했다.


두 곳 모두 학생이고 공사 경험이 없어 구체적인 완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셀과 그의 여자친구는 대부분의 주말을 섬에서 집을 짓는 데 보내고 있다. 러셀은 "집 짓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매우 흥미롭다"면서 건설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