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FIFA 회장 지지 받은 정몽규 회장... 국감 질타에 "너무 현미경으로 보셔서 아쉬움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뉴스1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과 대한축구협회의 부실한 행정 등으로 국회에서 두 차례나 질타를 받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가 열렸다.


이곳에 참석한 정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인판티노 회장과 만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관해 설명했다. 관련 이야기를 듣고 감탄했으며 축구협회와 정부가 좋은 모델을 만들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뉴스1


국감에 대해 "현미경처럼 너무 세밀하게 보는 것 같다"


전날 한국을 찾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정 회장에 힘을 실어줬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협회는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며 "FIFA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이다.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 유소년과 생활 체육에 올바른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대한축구협회를 두둔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인판티노 회장의 지지를 받은 정 회장은 이날 "(인판티노 회장에) 현재 한국 축구계의 분위기에 관해 설명했는데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조금 더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있냐'는 질문에 "감독 선임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현미경처럼 너무 세밀하게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축구협회가 적절히 조치해서 임명했다"며 홍명보 감독 선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