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내 피 섞인 친자식 원했다"... 김병만, 10년 별거 끝에 이혼한 사연 고백

김병만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코미디언 김병만(49)이 전처와 10여년 간 별거 상태를 유지하다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김병만은 28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나도 나의 미니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사랑의 끈을 이어주는 게 아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나한테 피가 섞인 친자식이 있었으면, 나는 나의 '미니미'가 있길 바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혼식 사회 부탁을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정말 힘들었다"며 "남의 행복을 축복하는 자리에 가는데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고 별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병만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병만은 "사랑은 잠깐이고 뭔가 이어갈 계기가 있어야 했다. 나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 그게 없다 보니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 같았다"며 당시 감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사람의 아이가 있었다. 나는 아이 키우는 데 충분히 지원했다고 생각한다. 아이 위해 이사도 갔다.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내 갈 길을 가기 위해 여러 차례 이혼을 제안했지만 (전처) 차단을 하니까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병만과 전처는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약 1년 만인 2012년부터 10년간 별거 생활을 이어갔다. 


별거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는 "무명부터 시작해 열심히 꿈을 갖고 달려온 게 무너질까 봐, 한순간에 상처받아 무너질까 봐 두려웠다"며 "서로 갈 길을 가야 하는데 끈은 끊어지지 않고 정리가 안 되니까 계속 체한 몸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2019년 이혼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합의가 안 되니까 법의 힘을 빌렸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자 친구와의 혼인신고 소식을 알렸다. 당시 아내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