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2년 전 유튜브 영상 재조명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전 아내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통화가 녹음된 시기 율희가 2년 전 올린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유흥업소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와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통화한 내용을 날짜별로 정리해 올렸다.

최민환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은 2022년 7월 9일 오전 5시, 7월 25일 오후 3시, 8월 10일 오전 2시, 8월 14일 오전 3시, 11월 6일 오전 4시에 기록됐다.

이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가게에) 아가씨가 없다. 대기가 엄청 길다고 한다. 7시엔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도 한 2시간 놀려면 가서 뭐 1, 2시간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앉히는 거야 보는 거야, 뭐 볼 수 있는 건 아는데 주대가 어떻게 돼요? 그럼 20, 20인 거예요?", "좀 잘해 달라고 해줘요", "담당이 누구예요?" 등 성매매가 의심되는 발언을 이어갔다.

재조명된 율희의 브이로그 영상은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A씨에게 "형, 저 지금 OOOOOO 호텔 앞이다. 이 근처에 혹시 갈 만한 호텔 있나? 혹시 아는 데 없냐. 모텔도 상관없다"고 말한 바로 다음 날인 2022년 11월 7일에 올라왔다.

최민환이 "아가씨"를 만나고 돌아온 다음 날, 율희는 '모두가 잠든 사이, 같이 청소하면서 수다 어때요?'라는 제목의 청소 브이로그를 게재한 것이다.

해당 브이로그에서 율희는 "죄송하게도 제가 요즘 '율희의 집'(율희 채널 이름) 방문이 뜸했다. 요즘에 여러모로 혼자만의 심적인 변화가 있어서 카메라를 잘 못 켜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똑같고 하루하루가 제게는 새로운 일이 없다 보니까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만한 일이 정말 없었다. 그렇다고 제가 억지로 카메라를 들어서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꾸며서 보여드릴 수는 없잖나"면서 힘에 부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민환 성매매 의혹 그때, 율희 혼자 견뎠구나" 반응 이어져

또 율희는 설거지하면서도 "이번 주 월요일 오빠가 2주 간의 해외 투어를 마치고 왔다. 2주 동안 아이들과 함께 있으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육아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시기 보니까 이때가 제일 힘들 때였다", "율희는 이때도 혼자였구나", "어쩐지 율희 얼굴이 안 좋아 보인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율희의 폭로 영상 공개 이후 파문이 일자 최민환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점에 책임감을 느끼며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민원에 따라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에 대해 내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