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평소 "엄마"라고 부르던 고(故) 김수미를 애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DJ 박명수는 "예정된 스케줄이라 당연히 나와야겠지만 마음이 좀 무거울 거 같다"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앞서 지난 25일 신현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故 김수미가 지병 등에 의한 고혈당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신현준은 故 김수미의 별세 비보가 전해지자마자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아 "엄마"라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현준은 "사실 일본 팬미팅이 있어서 공항 가던 중 비보를 들었다. 바로 어머니(故 김수미) 장례식장에 갔었다. 일본 팬분들과의 약속이라 (지켜야 했다). 다행히 밤에 비행기 남은 게 있어서 무사히 일본에 갔다"고 전했다.

이어 "다들 어머니 많이 그리워해 주시고 슬퍼해 주셔서 장례 무사히 잘 마쳤다. 그곳에서 편안히 잘 계시면 좋겠다. 우리 어머니 하늘나라에서는 스트레스 없이 잘 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수미와 여러 작품 함께한 신현준... "모두의 어머니시다"

故 김수미와 인연에 대해선 "많은 작품을 같이 하기도 했고 정말 어머니처럼 지냈다. 모두의 어머니시고 국민 어머니시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많이 어머니 사랑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뒤에도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여러 작품에서 만났다. 

특히 김수미와 신현준은 오는 2025년 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귀신경찰'을 통해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영화 '귀신 경찰은 우연히 어설픈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이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