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故 박승일과 함께 꿈꾸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곧 완성한다.
28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완공을 앞둔 루게릭요양병원 외관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외관이 어느 정도 병원의 모습을 갖춘 듯 보인다.
션은 "승일아 하늘에서 보고 있니? 우리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외관은 완성이 되었어"라고 소식을 전했다.
15년 간 故 박승일과 달려온 션
이어 "2달 후에는 완공이 될 거야. 승일아, 편한 그곳에서 계속 기도해 줘"라며 "너의 꿈이었던 루게릭요양병원이 루게릭 환우와 가족들에게 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218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은 오는 12월 완공을 앞뒀다고 한다.
션은 "15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5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이제 박승일 대표는 하늘에 있지만 우리는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갑니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정말 해내는구나", "너무 멋진 두 사람의 우정, 그리고 꿈을 응원합니다", "와 드디어 완공이다. 내가 다 벅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9월 25일 승일희망재단 박승일 공동대표가 향년 53세로 세상을 떠났다.
1994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 프로 농구선수로 활동한 그는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 최연소 코치로 선임되던 해인 2002년 루게릭병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박 공동대표는 2011년 션과 함께 비영리대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고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