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우승 못했다고 화나... 경기장 라커룸 문짝 부순 골프선수

김주형 / 뉴스1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주형(22)이 우승을 놓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골프라커룸 문짝을 파손하는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김주형은 인천 연구수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안병훈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서고 있었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역전패 당했다.


뉴스1


이후 패배의 쓴맛을 본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인사를 건넨 뒤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패배에 화가 났던 걸까. 김주형이 머물다 간 라커룸의 문짝이 파손돼 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화를 참지 못하고 문을 파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선수들이 자기 경기력에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는 많지만 자기 소유의 물건을 파손할 뿐 공용 자산을 부수는 일은 쉽게 볼 수 없다.


이번 논란에 KPGA 투어는 우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파손된 문 수리 비용을 내고 추후 김주형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것으로 계획이고, 더불어 김주형의 상벌위원회 회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김주형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에게 화가 났었다면서 "이유를 떠나 라커룸 문이 파손된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 팬 여러분, 대회를 주최해 주신 제네시스, KPGA, DP월드투어, 그리고 골프장 관계자분께도 죄송하다. 주먹으로 내리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