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술에 만취한 취객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함께 이동하던 승객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 21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수원역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승객 5명이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5명 중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부상을 입은 2명의 승객을 즉각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고, 곧바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2명 부상 정도 커 병원으로 이송...다른 3명은 부상 '경미'
다른 3명은 이송된 2명에 비해 부상 정도가 경미해 간단한 치료만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조사한 결과 에스컬레이터 중간 지점에서 취객 1명이 넘어지면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까지 취객 1명이 뒤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후속 충돌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사고 목격자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