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현대차 정의선 회장 조수석에 태운 토요타 회장... 역대급 '드리프트'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상위 3위 그룹인 현대차와 토요타 수장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정의선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과 무대인사를 통해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키오 회장도 "연초에 정 회장과 만나 이 이야기(레이싱 페스티벌)를 굉장히 즐겁게 나눴고 마침내 실현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두 기업의 총수는 특별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특별히 제작된 메인 스테이지에 토요타의 WRC 경기용 차량인 GR 아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해 도넛 드리프트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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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단상 위에 올라온 차의 운전석에서는 아키오 회장이 내렸다. 동승석에서는 정 회장이 내려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두 사람이 내리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라며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오 회장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는 이날 행사를 위해 WRC 소속팀 드라이버들을 초청해 팬과의 사인회는 물론 쇼런과 추첨을 통해 관객을 동승석에 태우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는 택시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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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 스포츠의 즐거움 알리기 위한 행사... 관람석 전석 매진


현대차에서는 특히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다니 소르도(Dani Sordo), 안드레아스 미켈센(Andreas Mikkelsen)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토요타에서도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와 WRC 드라이버 카츠타 타카모토(Takamoto Katsuta)가 참여했다. 


또 타카모토의 아버지이자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Norihiko Katsuta)가 자리를 빛냈다. 


택시 드라이빙에서는 모리조(MORIZO)라는 드라이버 예명을 사용하고 있는 아키오 회장이 직접 관객을 태우고 드라이빙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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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티켓 예매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 8일 하루 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모터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orea Automobile Racing Association, KARA) 측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오는 11월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개최되는 WRC 2024시즌 최종 라운드 ‘FORUM8 랠리 재팬’에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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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One-Make Race,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종 및 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을 2019년부터 개최하는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의 의지로 지난 2012년 RWC 도전 의사를 밝힌 후 현대차는 2014시즌부터 WRC에 출전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을 출범시키며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들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출시해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일상에서도 고성능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