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 '해바라기'.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병진이 형은 나가..." 등 주옥 같은 명대사로 회자되며 '비공식 천만영화'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 '해바라기'가 리마스터링 감독판 버전으로 재개봉된다.
28일 배급사 블루필름웍스 측에 따르면 '해바라기'가 '업스케일링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11월 재개봉한다.
영화 '해바라기'는 2006년 개봉한 영화로, 배우 김래원이 한 때 조직폭력배로 살며 '미친개'라고 불렸던 남자 오태식 역을 맡았다. 오태식은 가석방된 후 '다시는 술 마시지 않겠다', '싸우지 않겠다', '울지 않겠다'라는 앞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이 담긴 낡은 수첩 하나를 쥐고 이 일들을 해 나간다.
그리고 그 수첩을 줬던 덕자(김해숙 분)를 찾아갔을 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신을 친아들 이상으로 반겨주는 모습에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가족 이상으로 가까워진 오태식과 덕자, 그리고 덕자의 딸 희주(허이재 분)세 사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찰나 아무도 상상 못 한 절망의 역습이 시작된다.
선명한 화질, 감독판 장면 추가...관객 기대감 ↑
재개봉하는 리마스터링 감독판 버전에서는 더욱 선명해진 화질은 물론이고 기존 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추가될 예정이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오렌지 빛깔의 색감을 사용해 느와르 액션 장르 특유의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독특하게 살렸다. 포스터 중앙에 '한 번이라도 희망으로 살고 싶다'는 카피와 지친 표정으로 시선을 떨구고 있는 주인공 오태식의 모습이 그가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개봉 당시 130만명이 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개봉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모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구체적인 재개봉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