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시즌6'가 인기 드라마 '정년이'를 19금 패러디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 9회에서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정년이'가 패러디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랑은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극으로 올리겠다며 배역 오디션을 진행했다.

"벗고 허자" 판소리에 성행위 몸짓까지

그러자 안영미는 '정년이'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 역할을 맡아 '젖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때 가슴을 부각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며 판소리 '사랑가'의 첫 소절인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불렀다. 그러면서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 등의 가사로 바꿔 성행위를 연상하는 몸짓을 보여줬다.

남성 출연진은 안영미의 노래에 전원 기립해 환호했다.

안영미의 판소리를 멈춘 정이랑은 "그만.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말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성 국극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자 하는 10대 소녀 윤정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편 지난 10일 SNL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말투와 자세를 패러디했다. 또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따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