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3일(금)

이강인 또 인종차별적 모욕 당했다... PSG 팬, "가자, 중국인!" 발언 (영상)


X(Twitter)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이 또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축구 팬이 PSG 훈련장으로 명시된 장소에서 지나가는 선수들과 한 명씩 하이파이브를 하다 이강인 차례가 되자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5일 팬 공개 훈련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노(Chino)'는 중국인이라는 뜻으로, 서양권에서 아시아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해당 영상에는 '이강인은 중국인이 아니다. 한국이다', '이강인을 존중하라',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영상 속 축구 팬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축구 전문지 '옹즈 몽디알(Onze Mondial)'은 "이강인이 훈련 도중 PSG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축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일침했다.


또 프랑스 일간지 '우에스트 프랑스(Ouest-France)'는 "이강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팬이 나타났다. 파리 생제르맹 팬들의 분노를 자아낼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마요르카 감독에 인종차별 발언 들어


GettyimagesKorea


이강인이 유럽 생활 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이던 지난해 5월에는 소속팀 사령탑이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으로부터 '치노'라는 말을 들었다.


한편 이강인이 소속된 PSG는 오는 28일 마르세유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