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갑작스럽게 대중 곁을 떠난 원로배우 김수미는 빈소에 마련된 영정 사진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지난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의 빈소에는 조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입장문을 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 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준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어머니 마지막을 애도해 주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속 김수미 역할은?

빈소에 놓인 영정 사진 속 김수미는 목도리를 두른 채 유쾌하고 쾌활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는 2011년에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에 쓰였던 사진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김수미는 평생을 아낌없이 주기만 하다 기억을 잃어가는 캐릭터인 장군봉 부인 역할을 맡아 깊은 울림을 안긴 바 있다.

장례식장에 놓인 대형 스크린에는 동료, 후배 연예인들이 보낸 추모 메시지와 함께 고인의 생전 유쾌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재생되고 있다.

김수미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